철없던 고딩시절.. 뭐 지금도 철은 없긴 하지만 지금보다 더 없던 시절...
기숙사생활을 하며 토요일마다 집에와서 일요일 저녁에 다시 학교로 돌아오던 그 시절에..
일주일 내내 tv볼 일이 없던 그 시절에 졸음을 쫓아가며 엄마의 이제 그만 자라는 압박을 무시하며
당시 이소라의 프로포즈 따위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날이 그 토요일 밤이었다...
그런 날 밤에 우연히 tv를 보는데 대학가요제라는걸 하는것이 아닌가...
오호라 대학생들은 어떤노래를 하지?? 라며 대학생활을 동경하던 철없는 고딩은 바로 채널 고정에 들어갔더랬다.
한참을 그렇고 그런 노래들이 흘러가고(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곡들이었던거같다;;)
갑자기 중간에 나온 안치환의 곡 "38선은 38선에만 있는것은 아니다"...
당시 노래 하면 그저 에쵸티나 핑클 따위밖에 보르던 한떨기 고딩에게
"아 시바 이런게 진짜 노래구나" 하고 큰 울림으로 다가왔더랬다...
그리고는 대학에 입학하고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"한반도의 아픔을 함께하는 노래패"라는 곳에 들어가고
2001년인가 2002년인가는 까먹었지만 아무튼 축제 무대에서 ㄳㅌ군과 이곡을 공연까지 했더랬다....
ㅎㅎ 이만하면 출세한거지;;
지금 찾아보니 그게 99년 대학가요제였구나...무려 고3때;;
생각해보면 그리 오랜 시절도 아닌데 그때는 이런 과격한 노래도 공중파에 나오던 시절이었구나;;;
보고싶은 사람은
http://www.imbc.com/broad/tv/ent/mbc_f/index.html
여기서 99년 1부 동영상에서 27분경에 나온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