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윤태호 만화 '이끼'에 이장이 구사하는 사투리 때문에 주목하게 된 점이다..
표준어에는 없는 표현들이나 구분들이 사투리에는 많다.
특히 경상도 사투리에 있는 의문문의 끝에 나오는 말 "ㅏ"와 "ㅗ" 의 차이가 그 예이다.
쉽게 말해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은 "ㅗ" 로 끝나고,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은 "ㅏ"로 끝난다.
너 어디 가니? => 니 어디 가노?
너 학교 가니? => 니 학교 가나?
이거 누구 꺼니? => 니거 누 꺼고?
이거 니 꺼니? => 이거 니꺼가?
우리 언제 갈까? => 우리 언제 가꼬?
7시에 갈까? => 7시에 가까?
너 누구니? => 니 누고?
너가 철수니? => 니 철수가?
모든 언어가 그러하듯이 이 경우에도 예외가 있다.
그중 하나가 "어디 가나?" 와 "어니 가노?"다.
둘다 쓰는 표현인데 그 뜻이 다르다. (엑센트가 중요하다.)
"어디 가노?" 는 그냥 행선지를 묻는 단순 의문문이다.
그러나 "어디 가나?"는 그냥 인사말 혹은 감탄사 비슷한 뜻 되겠다.
예를들면 그냥 길에서 누굴 만났을때
"어~ 오랜마이네~ 어디가나?"
와 같이 간단한 인사말정도 되겠다.
혹은 집에 아부지가 밤 10시에 나가는 자식에게 해주는 말 되겠다
아부지 : 어디 가나?
아들 : 아 친구가 쫌 보자 케가요~
미묘한 어감을 표현하기 힘든데
의외성이 포함되어있다고 말하면 되겠다.
경주, 포항, 울산 지역 사투리에 기반한 글이므로 다른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힌다.